깜짝 실적을 거둔 아모레퍼시픽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9시47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2.58% 오른 6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분기에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고, 앞으로의 실적 전망도 밝다고 진단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분기에 거둔 매출액 4525억원, 영업이익 788억원이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24.6% 성장한 수치"라고 밝혔다.

공격적인 마케팅비 지출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이 예상치를 넘어서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강희승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생활용품 부문의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전문점 '아리따움'의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이익률이 향상될 전망"이라며 "실적이 하반기에도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사업의 성장세도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중국 현지법인의 합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302억원을 기록, 고성장세를 유지했다"며 "특히 점포 확장을 통한 성장 전략에도 불구하고 이익률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