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4일 삼성SDI에 대해 BMW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뉴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매수' 의견 목표주가 11만8000원 유지.

삼성SDI와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는 독일 자동차업체인 BMW에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를 단독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 증권사 장정훈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뉴스임은 분명하나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전했다.

삼성SDI 입장에서는 자동차업계로부터 공급업체로 선정된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 앞으로 다른 자동차업체로부터 2차전지 공급업체로 선정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미 지난달부터 시장에서 BMW의 공급업체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일정 부분은 주가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또 BMW로의 배터리 매출이 SDI의 실적에 연결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장 연구원은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