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하나투어에 대해 '신종 플루' 영향 등으로 실적개선 속도는 여전히 더디지만 회복에 대한 방향성은 확실하다는 판단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가 7월 중 21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아직은 시장기대 만큼 실적이 시원스럽게 호전되고 있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신종 플루 영향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고, 이에 따라 주가 역시 정체 국면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의 주가 흐름은 그 동안의 부진 국면을 만회하는 수준 정도라는 것.

하지만 한 애널리스트는 "비록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속도가 시장기대 보다 더디게 나타날 전망이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에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며 "이는 유가와 환율, 여행 현지 원가의 하락이 업황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고 소비경기 역시 회복 국면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