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미디어법 원천 무효 운동을 벌이는 등 미디어법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면서 미디어 관련주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후 2시 37분 현재 ISPLUS는 전 거래일보다 175원(6.92%) 떨어진 2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틀조선도 5.52% 빠지는 중이며 온미디어는 2.97%, YTN은 2.76%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은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통과를 원천 무효화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다. 아울러 민주당은 '사전투표' 의혹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며 미디어법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이동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디어법이 통과됐다 하더라도 실적 등 회사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지수인데 주가는 기대감에 단기급등해왔다"며 "정국 불안에 미디어법과 관련된 갈등이 깊어지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최근 미디어주는 뉴스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전형적인 테마주의 모습을 띠고 있다"면서 "급등락이 심한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