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1일 롯데삼강에 대해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 저평가 국면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의 23만5000원에서 26만원(30일 종가 20만65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윤오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난 1397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 단행한 제품 가격 인상 덕분"이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식물성 유지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 투입 가격이 2분기부터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41.5% 증가한 189억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가 일부 회복됐고 유지원료 투입 가격이 예상보다 낮아 수익성 개선 폭이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반영해 올해 예상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8.6%, 8.7% 높인 433억원과 389억원으로 조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원료 투입단가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 비춰 올해 3분기까지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는 원료 단가 하락으로 영업가치가 한층 증가해 저평가 국면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