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전망도 밝은 편이다.

29일 오전 9시58분 현재 금융지주사를 제외한 은행업종지수는 전날대비 2.21% 오른 293.99를 보이고 있다.

외환은행이 2.78%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기업은행도 1.10%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방은행인 대구은행(2.29%) 부산은행(3.17%), 전북은행(1.83%)의 상승세도 거세다. 부산은행은 거래일 기준으로 3일째 오름세다.

대구은행은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HMC투자증권은 "2분기에 대손비용을 줄여 이익이 증가했다"며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64% 늘어난 5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대손비용 감소를 감안할 때 대구은행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기존 1450억원에서 169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부산은행도 시중은행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IG투자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순이자마진 방어와 신용손실 부담 완화 등으로 2분기 순이익이 704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기대비 66.7% 늘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은행은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14%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을 시현할 수 있는 회사"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