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9일 대구은행에 대해 2분기에 대손비용을 줄여 이익이 증가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2700원에서 1만47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대구은행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이 5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4% 늘었다"며 "이는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인한 대손비용 감소가 주효했다"고 밝혔다.

2분기 대손비용 356억원을 연 기준으로 환산하면 대손비용률이 대출금의 0.78% 수준인데, 이는 2004년 이후 평균치인 0.97%를 밑돌아 평소보다 대손비용이 적게 발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손비용 감소는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NIM(순이자마진)은 3.09%로 전 분기 대비 1bps 상승, 시중은행들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2분기 대손비용 감소를 감안해 대구은행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1450억원에서 169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