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월 주식시장이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범위로는 1420~1600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29일 "코스피 지수가 1500선을 탈환한 것은 리먼 사태를 통해 확산된 세계 금융시스템의 붕괴 우려가 진정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최근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계속 순매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의 경기와 기업이익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신흥 아시아보다 높은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 증가율과 낮은 PER(주가수익비율)를 기록하는 시장은 한국이 유일하다"며 "8월에도 외국인 중심으로 시장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재료 공백 속에서 경기와 기업이익 모멘텀이 정점에 있고,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 압력이 여전하는 점은 시장 상승세를 제한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8월은 하반기에 예상되는 다중 고점 중 하나의 고점을 형성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무리한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이 나올때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유망종목으로는 외국인 선호주도 좋지만, 이들 주식에 지나치게 집착하기보다는 업황이 개선되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매력도가 커지고 있는 종목으로 관심을 넓히라고 권했다.

8월 선호주로 삼성전자, 서울반도체, 한국타이어, 신세계, SK에너지, 농심, 한솔제지, 한미약품, 한국전력, 우리투자증권을 선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