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장기 성장매력이 현대차그룹 3사 중 가장 높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4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는 현대오토넷 합병 이후 핵심및 전장 시스템 부품, 친환경 부품 위주 중장기 성장이 크게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단기 이익 모멘텀은 약화되지만 장기 기업가치 성장 매력은 현대차 그룹 3사 중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현대오토넷 합병 후 영업권 상각과 환율 하락에 따라 상반기 대비 23% 감소해 이익 추세가 떨어질 전망이지만, 2009년 연간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 32% 씩 고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는 2분기에 중국 사업 강세와 환율 수혜로 영업이익, 세전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환율 상승 수혜와 중국 사업 강세에 힘입은 영업수익성 레벨업이 기업가치(밸류에이션)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