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종합국고채지수 KEBI(케비)를 주요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도 조회할 수 있게 됐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과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 20일부터 자사 HTS를 통해 KEBI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9일부터 본격적으로 HTS 조회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고 한화증권도 내달 중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굿모닝신한증권 등은 HTS로 지수 조회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HTS 내 KEBI를 통해 실시간 국고채 거래 추이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KEBI는 이날 0.0350포인트 오른 100.1664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3년지수는 강보합에 그쳤지만 중장기물에 대한 매수 우위가 지속되며 5년지수는 100.1066으로 0.0612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에 대해 나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채권값 강세를 뒷받침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출구전략'과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정부는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이 단기적으로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3분기 내 채권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여 지금은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되지만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