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탄력 둔화, 개인 최대 연속순매도액 기록
환율 1,230원대로 하락

28일 코스피지수는 11거래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지만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강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원.달러 환율은 1,230원대로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13%) 오른 1,526.03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는 2.56포인트(0.17%) 내린 1,521.49로 출발해 외국인의 매수와 기관·개인의 매도 공방에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1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은 물론, 연속 상승일 기준으로도 역대 3번째를 기록했다.

연중 최장 연속상승 기록도 세웠다.

코스닥지수는 0.49포인트(0.10%) 내린 504.16을 기록하며 8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았다.

국내 증시는 최근 코스피지수가 10거래일 연속, 코스닥지수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단기급등한 데 따른 부담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치열한 눈치 보기 장세를 보였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총 2천847억원을 순매도해 상승폭을 제한했고, 프로그램 매매도 1천401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도 1천967억원의 순매도했다.

10거래일 연속 총 3조9천221억원을 순매도하며 연속 순매도 금액 기준으로 1998년 1월 기록 집계 이후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4천885억원을 순매수하며 10거래일째 '바이 코리아'(4조1천502억 순매수)를 이어갔다.

아시아 주요증시는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1.62%)는 오르고 일본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0.01%)는 내려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르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등을 바탕으로 이틀째 내리며 1,230원대로 진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50원 내린 1,2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230원대 진입한 것은 지난 6월 3일(1,233.2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243.0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중에는 개장가 안팎에서 등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저점을 1,235.80원까지 낮추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