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지어드밴텍(대표 은유진)은 오는 10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을 임베디드 장비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윈도 XP 임베디드도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산업용 컴퓨터, PDA, 내비게이션, ATM, POS 등 단일 목적을 위한 윈도 운영체제인 ‘윈도 임베디드 OS’를 공급하는 공식 공급사로, OEM업체에 임베디드 OS를 공급해 이 분야에서만 매년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MS는 앞서 윈도 7이 출시됨에 따라 범용PC에서 사용되는 윈도XP 공급을 오는 7월 31일(다운그레이드 포함)부로 종료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임베디드 버전은 새롭게 출시되는 윈도 7 이외에도 기존 제품의 호환성 및 안정성을 위해 2016년 12월까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MS는XP의 공급 종료에 따라 범용 PC 버전 윈도XP를 사용하는 키오스크, POS, ATM기 등 특정업무용 디바이스는 윈도 임베디드 버전으로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로써 에스지어드밴텍은 검증된 운영체제인 XP 임베디드 의 유일한 계속 판매와 기대감이 큰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7 공급까지 고객의 선택권 확대를 통해 매출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에스지어드밴텍은 또한 윈도7을 적용할 수 있는 메인보드도 속속 개발하고 있다. 우선 지난 2일 윈도 7을 적용할 수 있는 전용 임베디드 메인보드를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내달 초에는 DVR, ATM기 등 윈도7 OS 적용을 원하는 공급처를 타깃으로 한 메인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해 에스지어드밴텍의 윈도 OS 관련 하드웨어 매출은 30억원. 올해는 윈도7의 출시가 앞당겨짐에 따라 당초 35억원의 매출 목표를 4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