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고려아연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아연 가격의 강세로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지윤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2분기 매출액은 61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5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65억원으로 41% 감소했다"며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부진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8.6% 하락한 원·달러 환율과 지난해보다 악화된 제련수수료(T/C)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가격이 1톤당 평균 1340달러에서 현재 1516달러 수준으로 상승해 하반기 영업실적은 2분기보다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의 아연도강판 소비량 증가와 달러가치의 하락으로 인한 비철금속의 투기수요로 앞으로도 아연 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