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주택 지표의 개선에 힘입어 올랐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7일(현지시간) 전주말보다 15.27포인트(0.17%) 상승한 9108.51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주 동안 약 12% 올랐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93포인트(0.10%) 오른 1967.89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2.92포인트(0.30%) 상승한 982.18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혼조세를 나타내다, 6월 신규주택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막판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6월 신규주택판매가 38만4000건으로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5만2000건을 크게 웃돈 것으로 8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 소식에 주택 관련주와 금융주가 상승했다.

주택업체 센텍스가 9.1% 급등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6%, 웰스파고가 3.2% 올랐다.

자동 제어기기 제조업체 하니웰이 발표한 지난 2분기 순익은 4억5000만달러(주당 60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60센트와는 부합했다.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는 2분기에 31억6000만달러(주당 52센트)의 순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주당 수익은 63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62센트를 넘었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은 전주말보다 33센트(0.5%) 상승한 배럴당 68.38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