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지수가 1개월 반 만에 1만엔 선을 회복했고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 실적 호조세와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이 겹친 덕분이다.

27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144.11엔(1.45%) 오른 1만88.66엔으로 마감했다. 닛케이지수가 1만엔 선에 오른 것은 지난 6월15일(1만39.67엔)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닛케이는 연중 최고점인 1만135.82엔에 47포인트 차이로 근접했다. 특히 닛케이는 지난 14일 이후 9일 연속 상승,1988년 2월 이후 무려 21년5개월 만에 최장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홍콩 항셍지수도 이날 1.5% 오른 20,251.62포인트로 장을 마쳐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000선을 돌파했다.

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86% 오른 3435.93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 행진을 계속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0.79% 상승,7028선까지 올라 올해 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상하이종합지수는 올 들어 88.6% 급등했고 대만(53.0%) 홍콩(40.7%) 등의 오름폭도 코스피지수 상승률(35.5%)을 앞질렀다. 닛케이지수는 작년 말 대비 13.8% 올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