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00선에 안착했다.

2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63포인트(0.93%) 오른 504.6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503선으로 출발한 이후 503~505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초반에는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오후들면서 개인이 사자를 크게 확대했지만 기관이 팔자로 대응하면서 지수는 횡보했다. 개인이 239억원, 외국인이 5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63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1436만주로 전날보다 6581만주 줄었지만 거래대금은 1조9839억원으로 1235억원 늘었다.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제약, 운송, 통신방송서비스를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디지털콘텐츠가 3.34% 급등했고 기타서비스와 IT H/W 가 2%대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IT벤처, 비금속, 금융, 반도체, 기타제조,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기계장비 등이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2분기 큰 폭으로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서울반도체가 소폭 상승했고 키움증권, 동서, 다음, 코미 팜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 태웅, 소디프신소재, 태광, CJ오쇼핑 등은 내렸다.

학원수강료 상한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 소식에 메가스터디가 4% 가까이 급등했고 에듀패스, 이루넷, 청담러닝 등 교육관련주가 오름세를 나타했다.

이번주부터 게임주들의 실적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엠게임, 네오위즈게임즈, 조이맥스, 이스트소프트, 웹젠, 액토즈소프트 등 게임주들이 3~12%대 급등세를 연출했다.

위폐감별 지폐 계수기 업체 에스비엠이 2분기 실적 호전을 재료삼아 상한가에 올랐고 퓨쳐인포넷이 범LG가(家) 3세인 구본현 엑사이언씨 대표의 지분 취득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 및 연성회로기판(FPCB) 소재 전문회사 이녹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24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52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하락한 종목은 394개였다. 8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