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최근 100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6월 중순 이후 13개월 만이다.

그러나 주가는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글로벌 영업이익이 9조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고 3분기에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74만원에서 78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5200억원으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면서 "최근 연결 기준 잠정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선반영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어닝 서프라이즈의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전반적으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IT 리더로서의 진면목을 나타내는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는 반도체와 LCD 부문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 37조4000억원, 영업이익 3조3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올해 글로벌 영업이익 9조원 전망치를 고려할 때 시가총액 100조원은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3분기 실적의 윤곽이 드러나는 9월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재차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