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13개로 급감했다 회복

글로벌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순자산 1조원이 넘는 '1조원 클럽' 펀드가 24개로 늘어났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사모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한 주식형 및 혼합주식형 펀드 가운데 설정액에 운용수익을 더한 값으로 펀드의 시가총액 지표로 활용되는 순자산총액 규모가 1조원이 넘는 펀드 수가 24일 기준으로 24개로 나타났다.

이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직전인 작년 9월16일과 같은 수준이다.

리먼 사태 이후 글로벌증시가 급락하던 지난해 10월27일에는 '1조원 클럽'이 13개로 줄어들었다.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최대 순자산을 자랑하는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은 2조9천953억원으로 리먼 사태 이전인 지난해 9월16일의 2조8천294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3(주식)종류A'는 작년 10월27일에 1조원대로 내려갔다가 24일에는 2조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KTB마켓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_A'는 작년 9월16일에 1조4천900억원에서 10월27일에 9천976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4일에는 1조5천909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삼성KODEX200상장지수투자신탁'(1조4천528억원→8천6억원→1조5천597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 1'(1조4천646억원→9천485억원→1조4천112억원) 등도 1조원대를 회복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1[주식]'(1조3천672억원→8천671억원→1조5천억원), '슈로더차이나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A종류A(주식)'(1조1천363억원→6천941억원→1조1천248억원), '신한BNPP봉쥬르브릭스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A1)'(1조2천219억원→7천308억원→1조103억원)이 1조원대에 재진입했다.

혼합형인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종류A'를 포함해 이들 24개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45조6천415억원으로, 지난해 9월16일의 45조9천271억원에 근접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