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시장 개척 자금으로 활용될 글로벌 인프라펀드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26일 글로벌 인프라펀드 주간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 컨소시엄과 '글로벌인프라펀드 조성 및 해외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투자' 업무협약(MOU)을 27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인프라펀드는 투자개발형 해외건설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2012년까지 총 2조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우선 토지공사, 도로공사 등 국토부 산하 7개 공공기관과 주간 운용사가 올 9월까지 4천억원 규모의 민관공동펀드를 조성한다.

국토부는 글로벌 인프라펀드 활성화를 위해 해외 투자개발형 인프라사업의 발굴과 대외 협상을 지원할 계획이며 발굴된 투자대상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지원도 할 예정이다.

타당성조사지원 대상사업으로는 남수마트라 철도건설(두산건설), 필리핀 리메이 LNG터미널 및 발전소건설(SK건설), 인도네시아 파단-마랑간 고속도로사업(포스코건설), 베트남 빈호아-붕타우간 철도사업(대우건설), 콩고민주공화국 간선도로 현대화사업(동명기술단) 등 5개이다.

금융주간사는 펀드의 설립 및 운용을 담당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글로벌 인프라펀드가 조성되면 국내 건설회사의 해외진출이 활성화되고, 해외 인프라사업에 대한 건설회사 및 금융기관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