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부산은행에 대해 자산건전성 회복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산은행의 2분기 중 순이자마진 하락 폭이 8bp로 소폭에 그치고, 대손비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70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부산은행의 2분기 중 대손충당금이 319억원에 그쳐 전분기 766억원 대비 큰 폭 감소했고, 경상충당금 수준도 516억원 내외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순이자마진이 큰 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중은행과 달리 부산은행은 하반기에 마진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부담"이라며 "하지만 마진의 절대 수준이 3.1%로 워낙 높고, 건전성도 빠른 회복 추세에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수익성은 타은행을 압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