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하나대투증권 삼성지점 부장이 코스닥 상장사 엘앤에프에 투자원금 상당액을 쏟아 부어 주목된다.

'2009년 삼성전자 파브(PAV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에서 누적수익률 2위를 달리고 있는 최 부장은 24일 9000만원 넘는 돈을 들여 엘앤에프 3000주를 분할 매수했다. 주당 평균 매입단가는 3만242원이다.

엘엔에프는 TFT-LCD 백라이트유닛(BLU) 부품소재 전문 기업이다. 적자에 시달렸던 이 회사는 작년 3분기에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면서 증권가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작년 말 2만원에도 못 미쳤던 주가는 올 들어 꾸준히 상승, 지난 6월 5만3800원까지 올랐다. 기관의 '러브콜'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주가는 지난 2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다시 3만원대까지 주저 앉았다.

최 부장은 "기관의 물량이 대부분 나온 것으로 판단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라며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엘엔에프 주식을 대량 매수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 부장은 이날 또 파이컴 4000주 가량을 신규 매수했다. 보유중이던 농우바이오와 우림기계 등은 전량 매도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