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세번의 도전 끝에 간신히 턱걸이하며 500선을 탈환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3포인트(0.43%) 오른 500.02로 장을 마감했다. 11일만의 500선 회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지만, 개인의 순매도 폭이 워낙 커 크게 오르지는 못했다.
외국인이 181억원, 기관이 10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이 29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3.02%), 서울반도체(2.99%), 메가스터디(5.17%), 태웅(0.71%), 태광(1.82%), CJ오쇼핑(0.98%)이 상승했고, SK브로드밴드(-0.18%), 키움증권(-0.69%)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약, 오락·문화,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반도체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인터넷, 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는 하락했다.

새만금 관련주들은 정부가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새만금 중심지역을 '명품 복합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크게 올랐다.
자연과 환경과 모헨즈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성원건설이 13.38%, 토비스도 9.09% 뛰어올랐다.

시멘트주들도 3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시멘트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성신양회가 6.42%, 쌍용양회가 5.37% 급등했고, 동양메이저와 아시아시멘트도 3~4%대 올랐다.

반면 미디어법 직권상정 직전까지 크게 오르던 미디어주들은 차익실현 매물까지 쏟아지며 급락했다.
iMBC가 11.31%, SBSi가 9.80%, ISPLUS가 8.36% 떨어졌다.

이날 16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46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락한 종목은 446개였다. 11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거래량은 전날보다 335만주가 줄어든 약 7억8018만주, 거래대금은 2443억원이 감소한 1조860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