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證 "주력 아닌 분산 차원 접근 필요"

푸르덴셜투자증권은 24일 녹색성장 펀드는 주력으로 투자하기보다는 분산 효과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원소윤 펀드애널리스트는 "녹색성장 산업은 각국 정부의 핵심 사업으로 전망이 밝지만 무조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녹색성장 펀드는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테마펀드의 일종이므로 업황 변화에 따른 변동성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며, 전체 업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일부인 산업에 투자하는 만큼 주력 펀드로 선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녹색성장 산업의 경우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대다수 출시된 펀드의 규모가 작고 운용 기간이 짧아 검증 단계가 필요하다며, 투자 기간은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원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녹색성장 산업 규모를 2018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8%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과 2012년까지 녹색 뉴딜산업에 약 5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함에 따라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이 녹색성장 펀드의 수익률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현재 정부의 조기 성장 동력화로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태양광과 풍력, 발광다이오드(LED), IT전력 관련 종목이 정부의 산업화 집중 지원과 더불어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녹색인증제가 도입되는 9월까지는 녹색성장 테마 종목군의 선별적 투자가 예상됨에 따라 녹색테마 전반의 단기적 변동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할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