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국회 본의회 통과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로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9시4분 현재 SBS는 전날보다 5.54% 오른 4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BS미디어홀딩스 역시 3.41% 오름세다. 제일기획도 3.60%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iMBC(10.0%), YTN(8.82%), ISPLUS(3.67%), 디지틀조선(4.07%), SBSi(3.54%)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디어법 국회 본의회 통과의 파급효과 분석과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날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방송법 개정안의 국회통과에 따른 실질적인 수혜는 SBS와 SBS홀딩스를 중심 축으로 한 SBS 그룹"이라며 "방송법 국회 통과를 계기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디어 시장의 규제완화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YTN의 경우 보도채널을 통해 방송시장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기업과 신문사들의 지분 취득 가능성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의 경우 "단기 및 장기적 관점에서 모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체들은 제일기획 등 광고대행사와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디어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업종의 추가 상승 여력은 15.7% 수준이며, 단기에 그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대기업과 신문사의 방송 진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미디어 3법(신문법 방송법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법)은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통해 지난 22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