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 독식' 시대에는 1등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정은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 세계 산업 구조가 재편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고 살아 남는 기업이 모든 것을 차지하는 '승자 독식'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증시에서는 국내 대표 기업들이 이미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런 대형 우량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는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펀드 투자에서도 글로벌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갖춘 1등 기업인 대형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수익을 많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대형주 비중이 90%를 웃도는 '한화골드코스피50셀렉트' 펀드를 비롯해 '푸르덴셜자랑스러운한국기업''기은SG그랑프리한국대표''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 등 대형 우량주 펀드들의 지난 21일 기준 1개월 수익률은 8~9%대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5.89%)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들 펀드는 장기 투자 대상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며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