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연성회로기판(FPCB) 소재 전문회사 이녹스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이녹스는 22일 지난 2분기 매출액 187억4300만원, 영업이익 15억54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165%와 256%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 도 11억24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녹스는 지난 3월부터 사상최대의 매출기록을 매월 연속해서 갈아치우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654억원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매출 성장의 원인은 휴대폰 등 FPCB 전방산업의 호조와 그 동안 일본제품 위주로 형성됐던 FPCB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녹스는 2004년 이후 국산화를 추진해 왔으며 2008년말 강화된 환경기준에 적합한 할로겐 프리 제품의 개발과 원료 국산화 (pi film)을 통해 품질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휴대폰시장의 최대 성수기가 3분기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등을 고려할 때 이녹스의 하반기 실적 역시 대폭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녹스는 FPCB 소재에서 확보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