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당분간 시장이 등락 과정을 거칠 전망이라며 초점은 여전히 IT, 자동차, 금융 등 기존 주도업종에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1500선을 목전에 둘 만큼 시장 분위기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방향성이나 주도주 등에 대한 시장의 고민도 여전한 것 같다"며 "당분간 시장은 속도 조절과 숨 고르기 차원의 등락 과정을 거치면서 방향성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점은 여전히 IT와 자동차, 금융 등 기존의 주도업종 쪽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기존 주도주들의 가격 부담이 높아졌고 일부 업종의 경우 이익 피크아웃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앞으로 순환매가 돌거나 증시 주도업종이 바뀔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지금의 주도업종만큼 실적을 보여주는 업종이 없다는 게 문제라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시장 수익률 추종을 위한 기관의 매수 대상 역시 기존 주도주일 수 밖에 없고 오는 9월 FTSE 선진지수 발효를 앞두고 외국인의 편입대상도 시가총액 비중이 큰 기존의 주도주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도 기존 주도업종에 관심을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만일 주도업종 이외에 소외 업종에도 관심을 둔다면 실적 변수로 1차 필터링해야한다며 실적 호전주 가운데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인 종목이나 2분기 이후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 등으로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등락 전망…초점은 기존 주도주에"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