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상호를 바꾼 상장사 수가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1일 올 들어 6월 말까지 회사명을 바꾼 상장 기업은 7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0개에 비해 21% 줄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8개사가,코스닥시장에선 61개사가 상호를 변경했다. 영문 상호로 바꾼 곳이 12곳이며 상호명에서 기술 전자 등 업종 표시를 없앤 회사도 9곳으로 집계됐다.

2006년 141건에서 2007년 150건,2008년 174건으로 꾸준히 증가해 온 상호 변경 건수가 이처럼 꺾인 것은 잦은 상호 변경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기업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