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HD라디오를 미국에 공급하고 있는 기륭전자(대표 배영훈)가 7월중 미국 최대 전자유통회사인 베스트바이(Best Buy)에 HD라디오 5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기륭전자는 지난 12일 베스트바이에 휴대용 HD라디오(모델명 INSIGNIA)를 공급,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기륭전자는 당초 7월중 제품 2만대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해 베스트바이 측에서 3만대를 긴급 요청했다는 것.



기륭전자가 제시한 베스트바이의 자료에 따르면 1차 판매를 시작한 결과, 4일 만에 대부분 매장에서 제품이 모두 매진되는 사례가 지속된다는 것. 또 제품구매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만족도에서 별 5개 만점에 별 4개 이상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륭전자 관계자는 "휴대용 HD라디오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곧 판매가 시작될 아이팟과 아이폰 전용 HD라디오 수신기 역시 아이팟의 광대한 시장에 힘입어 커다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D라디오를 통해 위성라디오를 뛰어넘는 제 2의 전성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유력 월간지인 파퓰러사이언스(Popular Science) 8월호가 올해 사야할 12가지 제품 중 하나로 기륭전자의 휴대용 HD라디오를 커버에 소개했다.

LA타임즈, 라디오월드(radio world)를 비롯한 언론매체에서도 수차례 소개되는 등 HD라디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