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테리얼즈가 서울대 의대와 손잡고 근적외선 염료(NIR)를 활용한 나노입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바이테리얼즈 베스텍의 자회사로 나노바이오 기술 전문회사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살아있는 동물의 간, 심장, 신장 등의 장기를 이미지화 할 수 있는 나노소재다.

근적외선 영역(Near Infrared; NIR)의 형광 염료를 자성나노입자와 실리카 껍질 속에 넣는 기술이다. 따라서 실시간으로 살아있는 동물의 심부장기를 부검하지 않고 관찰할 수 있다.

이번에 상용화에 성공한 장파계열의 NIR의 경우 실험동물을 부검하지 않고도 살아있는 상태에서 세포의 이동 등과 같은 추적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졌다.

기존 동물실험에서는 동물을 부검해 관찰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러나 부검 후의 연구결과는 살아있는 상태의 연구와는 차이를 보이거나, 실용성 측면에서도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또다른 방법으로 유기형광(단파계열)을 활용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도 동물을 희생시켜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바이오시밀러, 암 연구 등의 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해 꼭 거쳐야 할 동물실험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NIR(근적외선)을 이용한 바이오 이미징용 나노소재 개발을 바탕으로 특허출원 준비 중"이라며 "이달 말부터 국내와 일본에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에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 이미징 분야의 세계 시장규모는 2004년 기준 12조원(source: Biotechnology) 가량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