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관련주들이 미국 부동산 개발 전문업체인 페더럴社가 새만금 지역에 1조원대의 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들썩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11분 현재 새금금 관련주로 분류돼온 모헨즈가 전날보다 325원(14.98%) 오른 2495원에 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것을 비롯해 자연과환경도 14.67% 오른 1055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동우토비스도 4-7%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케이아이씨도 2% 후반대의 상승 흐름을 어이가고 있다.

미국의 부동산 개발 전문업체 페더럴사가 오는 2015년까지 9200여억원을 투자, 새만금 지역인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에 복합 해양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한국일보>가 21일자로 보도했다.

페더럴사 존 인판티노 사장은 전북도청에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밝힌 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이춘희 청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강봉균 국회의원 등과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사업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

이 투자협약에 따라 페더럴사는 우선 3700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고군산군도 4개 섬 가운데 신시도에 대형 호텔 2개를 비롯해 콘도, 관광어시장 등을 건설한다.

2차로 2015년까지 5500억원을 추가 투자, 무녀도와 선유도, 장자도 일대에 요트하우스, 카지노, 해수 워터파크 등 해양레저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특히 국제관례상 이례적으로 이날 협약체결 후 페더럴사는 2개월 이내에 이행보증금 200만달러(약 26억원)를 전북도에 예치하기로 해 투자 실행의지를 보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