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코스피 지수가 2차 상승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하반기 목표지수대(1590) 돌파 시도 이전까지는 경기민감주 중심의 주식비중 확대를 권유한다고 밝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5월 이후 두 달반 가까이 조정양상을 보이던 코스피 지수가 실적시즌 진입을 계기로 박스권 상단을 갭 돌파하며 2차 상승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팀장은 "코스피의 선행지수격인 중국증시가 6월말 이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과 글로벌 증시 중 가장 취약한 모습을 보였던 미국 증시가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증시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큰 의구심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하반기 중 가장 매력적인 투자시기를 두 달간의 조정장세 이후 새로운 변동성 확대에 노출되고 있는 지금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두세 달 뒤 미국 등 선진국 경기가 완연하게 회복되는 것을 확인하고 주식을 사기보다는 엇갈린 신호가 발생하고 있는 지금이 주식매수에는 적기"라고 주장했다.

우리투자증권은 7월 중순 이후 주식시장이 한 단계 더 레벨업 될 수 있는 이유 두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3분기를 전후로 국내외 금융시장은 기존 한국과 중국만의 차별화된 회복이 아닌 미국 등 선진국 시장과 괘를 같이하는 동조화된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둘째로는 한국이 펀더멘털 및 실적개선에 이어 자금순환이 본격화되는 유동성 팽창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강 팀장은 "결론적으로 연중 고점이 3분기를 전후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금은 경기민감주 중심의 주식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률을 높여야할 때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