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코스피 지수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로 고점을 돌파했다며 2분기와 3분기 예상실적이 양호한 종목에 관심을 갖는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진 NH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는 현재의 국면에서는 예상이익이 양호한 종목을 상향식(bottom-up) 방식으로 선정하는 게 의미 있을 것"이라며 "EPS(주당순이익)수정비율을 투자지표로 이용해 이익 센티먼트(정서)가 긍정적이며 2분기 및 3분기 예상실적 또한 양호한 관심주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PS수정비율은 시장의 모멘텀(상승 동력) 판단 지표로도 유용하기 때문. 이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와 시장의 EPS수정비율이 그 방향성 측면에서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며 "기업이익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견인하는 주요한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EPS수정비율은 일정기간동안 애널리스트들이 EPS를 상향한 개수에서 하향한 개수를 뺀 뒤 이를 전체 EPS추정 개수로 나누어 얻어지는 비율이다. -100~100% 범위에 있는 값으로 표현되며 그 값이 클수록 해당 종목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상향 조정 횟수가 많아 긍정적인 이익 센티먼트가 형성돼 있다고 할 수 있다.

NH증권은 이익센티먼트가 긍정적이며 2분기와 3분기 예상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으로 넥센타이어, 케이피케미칼, SKC, CJ CGV, 삼성전기, 현대증권, 호남석유, 한화석화, 메가스터디, 대우증권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