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지난 2월 중국 본토펀드를 출시한 토종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과 삼성의 수익률이 외국계 푸르덴셜과 PCA자산운용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펀드평가업체인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차이나A셰어증권자1(H)종류A'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22.70%(17일 기준)로 중국 본토펀드 중 가장 높았다. '삼성차이나2.0본토증권자1(A)'이 18.80%로 뒤를 잇고 있다. 이들 운용사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격'(QFII)을 획득하고 한도를 승인받아 지난 2월부터 중국 본토펀드를 판매했다.

이들에 앞서 나온 '푸르덴셜중국본토H(주식)A'와 'PCA차이나드래곤A셰어A-1A'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각각 18.37%, 17.72%에 그쳤다.

미래에셋과 삼성은 최근 이들 펀드의 첫 운용보고서를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미래에셋차이나A셰어'는 주식 비중이 92.09%(5월1일 기준)로,금융(40.55%) 산업재(19.32%) 소재(14.04%) 등 3개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차이나2.0본토'는 주식 비중이 70.61%(5월26일 기준)에 불과하지만 단기대출 및 예금 비중이 15.87%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또한 업종 비중은 금융(31.8%) 에너지(18.6%) 통신서비스(23.3%) 산업재(9.6%) 등이 높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