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이 내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어 관련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20일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기대치를 충족시킨 만큼 국내 증시에서 중국 내수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종목이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이 증권사의 곽병열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내면서 중국 내수시장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 수출 의존도가 큰 한국 기업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내수 성장의 수혜가 가능한 종목을 △대중국 수출개선주 △중국 현지화 성공 내수주 △중국 본토 내수주 등으로 구분했다. 수출개선주로는 중국 정부가 가전제품과 자동차 구매시 보조금 지급정책을 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차 등이 유망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지화 성공 내수주는 오리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CJ오쇼핑 등 음식료 · 게임 · 유통 등 주요 종목이 포함됐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