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비초(본명 문덕)'가 코스닥 상장사 비전하이테크의 경영권을 인수, 증시에 입성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필명 '비초'로 유명한 슈퍼개미 문덕씨는 지난주말 비전하이테크의 기존 최대주주와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문씨는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투자 컨설팅업체 엘드를 통해 비전하이테크의 지분을 취득했다. 취득 지분은 비전하이테크 176만3491주(지분율 13.5%)이며, 매매대금은 70억5900만원이다.

문씨는 2004년 대우증권이 진행한 실전 투자대회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증권사 투자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슈퍼개미이다. '비초의 비칙'이란 투자설명서도 낸 바 있다.

문씨는 상장사 인수와 관련, "회사 경영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정리가 되는대로 차차 밝히겠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문씨가 앞으로 비전하이테크의 등기이사에 올라 직접 회사를 경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