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CMA와 연계해 다양한 투자가 가능한 패키지 상품을 잇따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출시한 '삼성CMA+ 적립팩'은 지난달 말까지 가입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CMA+ 적립팩'은 적립식 펀드에 독특한 세 가지 투자전략을 결합한 상품이다. 수익 방어에 취약한 기존 단순 적립식 펀드를 개선해 투자자가 선택한 '안심 플랜'에 따라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안심 플랜'은 키핑(keeping) 베이직(basic) 스윙(swing) 등 세 가지 투자전략으로 구성된다.

'키핑 플랜'을 선택하면 적립식 펀드에 가입할 때 설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할 경우 기존 적립금 및 수익금을 안전자산인 MMF(머니마켓펀드)로 자동 전환시켜 준다. 신규로 납입되는 자금만 주식형 펀드에 투자한다. 이에 따라 하락장에서도 기존 수익을 지킬 수 있다.

'베이직 플랜'은 적립식 펀드의 수익률이 정점에 달해 해당 투자금액을 모두 안전자산으로 전환해도 이자수익만으로 목표 달성이 가능한 경우 고객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스윙 플랜'은 주가지수대를 미리 정해 놓고,지수 상단에서는 안전자산에,하단에서는 고수익 자산에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증시 분위기가 크게 개선됐지만,시장 변동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도 여전히 적지 않다"며 "하락장에서도 적립식 투자의 효과는 증명됐기 때문에 요즘처럼 증시 방향성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때일수록 CMA+ 적립팩이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CMA 자동이체로 매월 10만원 이상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고객에겐 CMA 이체 및 출금 수수료 면제,0.1%포인트의 우대금리 제공 등의 부가 혜택을 준다.

각종 절세형 상품에 쉽게 투자해 연말정산시 절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삼성CMA+ 절세팩'도 주목받는 상품이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CMA를 통해 3대 절세형 상품인 장기주택마련펀드,신개인연금저축,장기적립식주식형펀드 등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다.

고객이 지점 PB와 상의해 미리 정해 놓은 투자 비중대로 매월 각 펀드에 자동으로 투자된다. 투자 비중과 구성 펀드는 나중에 고객이 바꿀 수 있다. 절세팩을 통해 투자할 수 있는 펀드는 총 79개에 달한다. 이 중 18개 펀드까지 동시 가입이 가능하다.

3대 절세형 상품에 가입하면 과표가 1200만~4600만원인 고객은 다음해 연말정산에서 최대 157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당해 납입금액 전액에 대해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

이와 함께 원유 금 등 대안투자 수단으로 주목받는 원자재 관련 상품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삼성 원자재 투자팩'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원자재에 투자하는 주식펀드 3종,파생펀드 3종,해외 ETF 및 랩 상품 등 삼성증권에서 선정한 8개 상품을 묶었다. 복잡한 원자재 투자상품 중 알토란 같은 상품만 골라 만들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