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소액결제 시행과 함께 히트 상품인 '명품 CMA' 영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9월부터 회사명을 '신한금융투자'로 바꿀 예정인 이 회사는 신한지주 계열사들과의 공동 마케팅에도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신한 브랜드를 앞세워 회사 측이 목표로 삼고 있는 증권업계 '빅3' 진입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급부상한 자산관리 부문도 소액결제 서비스 개시로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리함으로 거듭나는 '명품 CMA'

굿모닝신한증권은 올 1월부터 소액결제 시스템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신한은행에서 소액결제 업무를 맡았던 직원을 팀장으로 소액결제팀을 구성하고 실제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비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성봉 소액결제팀장은 "거래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자유롭게 CMA를 기반으로 타 금융회사와 여러 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완성했다"며 "완벽하게 테스트를 마치느라 팀원들이 주말까지 반납하며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소액결제 서비스 시작으로 CMA의 편리함이 투자자들 사이에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보고 관련 영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CMA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명품 CMA'의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명품 CMA'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에 있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유휴자금을 자동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및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계좌다. 신한은행과 전국 은행의 자동화 기기를 통해 365일 24시간 출금이 가능하다. 계열사인 신한은행으로 온라인을 통해 자금을 이체하는 경우와 영업시간 내에 신한은행 현금지급기를 이용해 출금하는 경우는 해당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되는 혜택이 있다. 또 CMA 통장만으로도 증권회사 업무 종료후 전국에 7000개 이상 설치된 신한은행의 자동화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입출금과 통장정리가 가능해 한층 편리하다.

은행 보험 등 계열 금융사와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도 강점이다. '명품 CMA' 가입 고객은 거래실적에 따라 굿모닝신한증권은 물론 신한금융그룹의 가족회사인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생명 등에서 각종 우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CMA 신용카드 다양화

굿모닝신한증권은 소액결제 시행에 맞춰 신용카드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선보인 3종류의 '명품 CMA 러브카드'는 새로운 수익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MA와 연계된 이 카드는 CMA의 고금리 혜택은 물론이고 신한금융그룹이 제공하는 각종 부가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 고객의 연령대와 성향에 따라 카드 서비스를 달리 했다.

'명품 CMA 러브-4050 카드'는 40대 이상 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상품으로 특급호텔 및 항공권,골프장 등에서 혜택 범위를 넓혔다. '명품 CMA 러브-빅 플러스 GS칼텍스카드'는 주식에 관심이 많은 자가운전자에게 맞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시 ℓ당 80원씩 적립해 준다. 특히 전월 신용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월 2만원 한도 내에서 전월 주식거래 수수료 금액의 50%를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명품 CMA 러브-LOVE 카드'는 계열사인 신한카드의 대표상품인 '러브카드'를 굿모닝신한증권이 단독으로 제휴해 만든 상품이다.

소액결제 시작을 기념해 사은행사도 푸짐하게 마련해 놓고 있다. 처음으로 CMA 계좌를 만든 고객을 대상으로 7월 말 기준으로 잔액이 100만원 이상이거나 월 10만원 이상씩 적립식펀드에 가입할 경우 500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1등 당첨자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이 주어진다. 선착순 고객 1만명에게는 가족사진 촬영권도 선물로 지급한다.

이 증권사 김대홍 WM(자산관리) 부장은 "CMA를 이용하는 증권사 고객들도 앞으로는 CMA의 고수익과 더불어 신용카드의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게 되었다"며 "소액결제 시작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CMA 신용카드를 선보여 고객에게 차별화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