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90포인트(2.01%) 오른 1469.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기업실적 기대감과 미국와 유럽 등 해외증시 상승에 힘입어 연중 고점(1447.85)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과 프 로그램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450선과 1460선을 잇따라 돌파한데 이어 147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증시 상승 주역은 외국인과 프로그램이다. 외국인은 1837억원, 기관은 271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은 2697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은 4513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하며 차익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통신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증권업종이 4% 이상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섬유의복, 전기전자, 보험, 금융, 기계, 운수장비, 서비스, 제조, 건설 등도 동반 강세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 이상 급등하며 나흘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LG디스플레이 등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포스코, 한국전력, LG전자,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SK텔레콤, 현대모비스, LG 등도 상승세다. KT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우선주들이 보통주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급등하고 있다. 서울식품우, 동양철관우, 삼호F&G1우, 현대금속우, 남한제지우, 세우글로벌우 등이 동반 상한가다. 대신증권2우B, 팜스코우B 등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