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가 20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26억원을 기록해 전기대비 23.7%,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대비 9.3%,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한 6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9%를 기록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호조의 원인에 대해 "게임이 안정적인 매출을 지속하는 가운데 알약을 포함한 알툴즈 라이선스 판매 및 제휴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전분기를 뛰어넘는 이 같은 2분기 실적은 세계적 경기불황과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하고 거둔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게임 소프트웨어(SW)부문이 카발온라인의 해외 서비스 신규 계약 등을 통해 캐쉬카우의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고 있고, 알약이 속해 있는 인터넷SW사업도 라이선스 판매 및 광고, 제휴서비스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106%의 고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이스트소프트측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국내 장수게임으로 자리매김한 카발온라인이 독일 및 러시아에 대한 2건의 신규 계약과 유럽 영어 서비스에 대한 재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매출에서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알약 및 알툴바와 관련한 광고, 제휴서비스도 활기를 띠고 있어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인터넷SW사업의 경우 알집, 알약의 메이저 업그레이드가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고, 게임SW부문도 액션 RPG '하울링소드'를 시작으로 퍼블리싱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진출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며, "적정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한편 추가로 확보한 수익은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매출 성장의 잠재력을 확보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