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주들이 양호한 업황 전망 등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전 9시58분 현재 넥센타이어는 전 거래일보다 4.95% 오른 5720원에 거래되고 있고, 금호타이어(3.06%), 한국타이어(1.54%)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날 장중 577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원재료인 천연 고무 가격 안정,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완성차 생산량 회복 기대 등이 최근 타이어 회사들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제품 생산량 감소 폭이 줄어들면서 타이어 회사들의 완성차 업체향 제품 출고량 감소세가 2분기 들어 축소됐다"며 "국제 유가 하락으로 원재료인 천연 고무 투입단가가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의 소형차 구매세 인하 등을 바탕으로 한 중국 시장 전망이 밝다고 서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조수홍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넥센타이어에 대해 "지난해까지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된 이후 이익 회수기에 진입했다"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성장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고, 중국법인 흑자 전환 등을 고려하면 내년까지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