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반도체 범핑업체인 네패스가 거래일 기준으로 3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국내 증권사의 호평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패스는 20일 오전 9시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5.99% 급등한 9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오름세다.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네패스의 실적 개선세 등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업체 가운데 실적이 가장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글로벌 업체대비 주가수익률이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3~4분기 실적 성장성이 확인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주가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수 있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내패스는 현재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6.7배 수준으로 역사적 밴드상 최저점에 근접한 상태라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수주 상황 및 가동률 추이에 비춰 네패스의 실적 모멘텀(상승 요인)이 연중 최성수기인 3∼4분기 중반에 극대화될 것이고, 기업가치 또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