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네패스에 대해 실적 개선세 등을 감안하면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을 권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17일 종가 88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네패스가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업체 가운데 실적이 가장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업체들 대비 주가수익률이 밑돌고 있다"며 "3∼4분기 실적 성장성이 확인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주가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6.7배 수준으로 역사적 밴드상 최저점에 근접한 상태라고 전했다. 수주 상황 및 가동률 추이에 비춰 네패스의 실적 모멘텀(상승 요인)이 연중 최성수기인 3∼4분기 중반에 극대화될 것이고, 기업가치 또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네패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5%, 43.8% 증가한 2320억원, 292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흐름은 실적 등 펀더멘털(내재가치)과는 무관하다고 판단된다는 점에서 현 시점을 적극적인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