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9포인트(0.74%) 오른 485.87을 기록했다.

기관이 이날도 232억원 순매도하며 9거래일째 '팔자'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2억원과 81억원씩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떠받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5199만여주와 1조7671억여원으로 전날보다 8163만주와 2441억원 가량 줄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5% 가까이 급등했고 통신방송서비스, 섬유의류, 디지털콘텐츠 등이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제약,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 인터넷, IT부품, 의료정밀기기, 반도체, 비금속 등도 동반상승했다.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금융, 음식료담배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맞벌이 부부에 대한 보육 지원을 언급하자 유아용품 제조업체 보령메디앙스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씨앤에스는 현대차, 삼성전자 등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정부의 '스마트 프로젝트'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12% 가량 올랐다.

반면 이크레더블은 무허가 신용조회업을 한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9% 넘게 떨어졌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대 1 감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어울림정보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482개였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 438개였다. 8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