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이 JB금융지주의 주주총회에서 주주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2명을 이사회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얼라인파트너스는 28일 오전 전북 특별자치도 전주시 JB금융지주 본점에서 진행된 JB금융지주 제1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 제안한 김기석 후보가 표 대결에서 1위, 주주 추천된 이희승 후보 2위로 이사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의 지분 14.04%를 보유한 2대 주주다.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김기석 사외이사의 선임은 국내 금융지주 역사상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로 선임된 첫 사례"라며 "주주제안을 통한 이사 선임 성공은 소유분산 기업들의 경영진이 철옹성과 같이 임원 추천권을 '독점'하는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이날 JB금융지주의 주총은 '집중투표제' 방식으로 진행됐다. 집중투표제는 기업 주총에서 이사진을 선임할 때 1주당 1표씩이 아닌, 선임되는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는 방식이다.이 대표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40%의 지지를 얻었던 것을 토대로 올해 집중투표제 대상이 되는 이사 5명 중 2명 내지 3명을 선임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얼라인파트너스와 JB금융지주 간 첫 번째 표 대결로 꼽히던 비상임이사 증원은 부결됐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의 비상임이사 자리를 증원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
장중 환율 흐름 따라 외국인 수급 '출렁'…강달러에 투심 위축 양상반도체·화장품株 주도력 유지 "1분기 이익추정치 상향·HBM 기대감에 선방" 국내 증시가 28일 1,350원에 육박한 원/달러 환율 탓에 울고 웃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가 장중 1,350원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인 오전 한때 850억원이 넘는 순매도세를 보였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물가지표에 실망했다"며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발언한 직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월러 이사는 연내 3회로 예상되는 금리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도 했다. 증권가에선 연고점을 경신한 원/달러 환율에 대한 부담으로 매물 출회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경고음이 나왔다. 그러나 며칠째 1,340원을 넘나드는 달러 강세에 대한 경계감 탓에 오후 들어 환율은 하락 반전됐고, 외국인 자금도 다시 유입되기 시작했다. 오후 들어 '사자'로 전환한 외국인은 1천573억원의 순매수세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범위를 넓혀봐도 달러 강세가 두드러진 최근 수일간 외국 자금의 수급이 위축된 경향이 확인됐다. 환율이 1,320원대였던 지난 21일 1조8천억원이 넘었던 순매수세는 이후 환율이 1,330~1,340원대를 오르내리자 규모가 줄어들거나 순매도세를 보였다. 일별로는 지난 22일 6천660억원 순매수, 25일 430억원 순매도, 26일 6천210억원 순매수, 27일 2천92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만, 달러 강세에 비해서는 이날 지수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했다는 점은
한화자산운용은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 펀드가 지난해 5월 8일 설정 이후 10개월여 만에 34%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특정 테마에 치우치지 않고 선진국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는 액티브 펀드다.한화운용 측은 수익률에 기여한 대표 종목은 메타(META)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지난 2022년 고점 대비 약 76% 가량 주가가 하락했지만, 사업모델 효율성 극대화 및 시장 지배력 강화 등 IVA(투자증가율) 측면에서 메타를 긍정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투자증가율이란 시설 투자와 무형자산 투자(지적 재산권 구매, 인재 영입 등)가 실제 기업가치를 얼마나 증가시키는지 검토하는 지표다. 펀드의 책임 운용역은 투자증가율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향상시킬 준비가 되어 있는 기업을 예측하고 발굴한다.또한 현금흐름 창출능력 분석을 통해 해당 기업의 사업모델이 안정적인 궤도에 도달했는 여부를 판단한다는 설명이다.지난달 말 기준 해당 펀드는 메타(7.2%)와 알파벳(5.3%)을 비롯해 텍사스로드하우스(5.8%),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5.3%), 머크(5.3%)·애브비(5.3%), 버텍스 파마슈티컬(5.2%), 부즈앨런해밀턴홀딩(5.1%), 메드페이스홀딩스(5.1%), 파커-하나핀(5.0%) 등에 투자하고 있다.펀드의 업종별 비중은 산업재 28.8%, 헬스케어 28.1%, 커뮤니케이션서비스 19.7%, 임의소비재 8.6%, 필수소비재 7.5%, IT 7.4%다.왕승묵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장은 "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 펀드는 특정 테마에 치우치지 않고, 펀더멘털이 우수하면서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기업들을 선별하기 위해 짜여진 단계적 프로세스를 철저히 지키며 운용한다"며 "합리적인 투자 프로세스를 준용해 고객들이 편안하게 자금을 맡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