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가 GM대우의 결별 선언에 급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26분 현재 대우차판매는 전날보다 7.55% 내린 820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GM대우는 전날 대우자동차판매에 자동차 총판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GM대우는 국내 자동차 판매 증대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역별로 판매망을 구축하는 '지역 총판제'를 도입,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대우 한 관계자 "2년 단위로 갱신되는 대우차판매와의 총판 계약이 오는 12월 말로 다가옴에 따라 이미 올 초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대우차판매에서는 회사의 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입장이며 양사는 새로운 계약조건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우차판매는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해 GM대우 측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대우차판매 한 관계자는 "오는 12월말이 계약 종료 시점으로, 재계약 단계에 있는 것은 맞지만 GM대우의 지역 총판제 전환에 대해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했고 공식적인 통보도 없었다"고 GM대우의 주장을 부인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