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7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하반기에 수주 모멘텀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아랍에미리트 ADGAS社로부터 총 공사금액 10억달러 규모의 가스처리설비 건설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면서 "연간 매출액 대비 비중은 작지만 가스 및 유정개발 프로젝트와 관련된 플랜트 수주의 물꼬를 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엄 연구원은 "신규 유정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살아나면서 3분기부터는 해양 및 발전플랜트 수주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중공업 등 조선 '빅3' 의 수주모멘텀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지금이 적극 매수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