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성준 연구원은 "우호적인 LCD업황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3분기에도 연결 영업이익이 8916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급격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수요측면에서는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세트업체들의 주문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국과 북미 등 주요지역에서의 소비도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어 증가세를 보인다는 전망이다.

반면 유리기판 등 핵심부품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LCD업체들의 공급은 따라가지 못한다는 판단이다. 용해로 재가동을 고려해도 3분기말까지도 부품수급난은 지속되고, LCD가격 강세도 계속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총 3조3000억원을 투자해 8세대 증량투자에 들어가 12만장 규모의 설비를 증설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공급과잉 우려는 없으며 시의 적절한 투자"라고 판단했다. 이중 6만장은 2010년 하반기 가동을, 나머지는 2011년 중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설비 풀가동과 향후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에 적절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