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6일 인쇄회로기판 업체인 대덕GDS에 대해 올해 전방 산업 개선과 점유율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1만3000원(15일 종가 9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영찬 애널리스트는 "대덕GDS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8.9%, 118% 늘어난 3374억원과 48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순이익의 경우 환율 안정에 따라 통화옵션 계약인 키코(KIKO) 환입 등으로 흑자 전환한 447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TV 및 휴대폰 시장에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고, 일본 등 경쟁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면서 고객 내 점유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6.1% 증가한 951억원, 영업이익은 13.5% 늘어난 151억원으로 추정했다. 순이익의 경우 키코 환입 등으로 전 분기의 15배 정도인 21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현재 주가가 PER(주가수익비율) 4.4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6배 수준"이라며 "현금창출 능력과 주가 기준으로 4% 수준의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하면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