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승 IBK투자證 사장 "대형 증권사로 조기 도약하겠다"
IBK투자증권이 신설사 타이틀을 넘어 업계를 선도하는 대형 증권사로 조기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승 IBK투자증권 사장은 1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들과 똑같은 전략으로는 잘 해야 중하위권 증권사밖에 될 수 없다"며 "앞으로 차별화를 통해 조기에 선두권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언제까지 ‘주목할 만한 신설사’라는 타이틀에 안주할 수 없다"며 "이제 영업기반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서 나아가 수익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야 할 변화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변화의 출발점으로 비전 수립과 차별화 전략을 이 사장은 제시했다. 차별화를 위해서 3대 경영원칙으로 내세운 ‘고객·파트너십·소통’ 부문의 실천방안도 모색중이다.

이 사장은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회사와 직원간 일체감을 줄 수 있는 비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특히 ‘고객과 회사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고객존중이나 고객감동을 넘어서 고객 이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외부와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그 첫 출발로 시너지 추진단을 발족시켜 은행과의 대대적인 시너지 창출 작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증권 시너지 통장 개발 등 공동상품 개발부터 교차판매, 공동딜 추진, 자원공유 등 시너지 관련 중장기 로드맵을 그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29일 영업 개시 후 1년 만에 계좌수 8만개(6월말 기준), 예탁자산 4조원을 돌파하는 등 신설 증권회사 중 가장 탁월한 영업성과를 기록했다. 또 지난 4월 유상증자에 성공함으로써 자본금(3770억원) 기준으로는 이미 업계 7위에 올라섰다.

또 지난해 12월 월간 실적 흑자전환에 이어 지난 5월에는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